2021년 상반기 회고

뭔가를 이뤄내지도 못했는데 2021년 상반기가 끝나간다. 나는 그다지 어제를 후회하지 않는다. 지나간 날을 후회해서 뭐 어쩌게? 오늘과 내일 잘해야 하지.

요즘의 관심사와 중요도 순으로 써봤다.

 

1. 알고리즘, 코딩테스트

흑흑. 정말 나한테 발목 잡는 건 알고리즘과 코딩테스트다. 뭐 그렇다고 해서 다른 CS를 잘 안다는 건 아니지만, 결국 그런것들은 코딩테스트 통과하고 나서야 보여줄 수 있는 거라 아무래도 우선순위에서 미뤄지게 된다. (안 중요하다는 거 X, 취업하는 처지에서 우선순위가 떨어진다는 거 O)

보유 중인 알고리즘 책 목록

• 코딩 인터뷰 완전 분석
• 파이썬 알고리즘 인터뷰
• 알고리즘 문제 해결 전략
• C로 배우는 쉬운 자료구조

 

나는 잘하고 싶은데, 생각만큼 잘 안 된다. 그래서 지식인들이 지식을 잘 정제해놓은 책도 여러권 사서 읽었고, 읽고 있지만, 이건 결국 머리에서 받아들일 수 있냐 없느냐의 문제다.

2주 정도 알고리즘 푸는 걸 멈췄었는데, 6월 시작하면서 LeetCode 한 달 챌린지를 시작했다. 못 풀더라도 일단 솔루션 보면서 제출하고 있다. 복습해야지.

상반기 지원 목록

• 2021 SW개발 신입 LINER 공개채용
• 모 스타트업
• 2021 카카오커머스 개발자 공개채용
• 2021 네이버 신입 공채 : 기술 직군
• 2021 LINE AD Platform 채용 연계형 인턴
• 2021 카카오 채용연계형 인턴십 for Tech Developers
• 2021 Summer Coding - 여름방학 스타트업 인턴 프로그램
• 2021 WORKS MOBILE 하계 인턴(채용연계형)
• 2021 LINE Fintech 채용연계형 인턴
• 2021 Dev-Matching: 앱 개발자(상반기)

10개의 기업에 지원했었다. 다른 기업에도 충분히 지원할 마음이 있었는데, 웹 개발자는 엄청 뽑고 iOS 신입 개발자는 잘 뽑지 않거나, 분야를 나누지 않고 뽑는 곳(예: IT 분야)은 지원하지 않았다. 하반기에도 코딩테스트를 보겠지만, 토이프로젝트가 끝나면 앱스토어 출시하고 코딩테스트 안 보는 기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제 슬슬 수시 채용 공고에도 지원해야지.

 

2. 토이 프로젝트, RxSwift

아는 분께 약간의 하소연을 했었는데, 그분이 어떤 조언을 해주셨었다. 그걸 듣고 뭐든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생각만 하고 있었던 프로젝트였는데, 대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iOS 프로젝트가 없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개발 중이고, 온종일 시간 투자하면 더 빨리 개발 끝낼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일단 지금은 짬짬이 하고 있다.

프로젝트 기획을 시작하고 나서, RxSwift 스터디에 들어가게 되었다. 원래는 프로젝트에 RxSwift를 적용할 생각이 없었다. 그래도 관심은 있었다. 프로젝트 준비 전에 MVVM 패턴에 관심을 두게 되어서 잠깐 학습했었는데, 그때는 Property Observer로 구현했었다. Raywenderlich 글을 읽었는데, 그때 MVVM을 구현할 때 여러 가지 방식을 소개했는데 그 중에 RxSwift와 Combine이 있었다. 그렇게 생각만 하다가... 커뮤니티에서 RxSwift 스터디를 모집한다길래 냅다 신청했다.

현재는 RxSwift를 공부하면서 프로젝트에서 사용하고 있다. 지금 스터디는 개인 프로젝트 진행, 개인적으로 학습 후 공유하는 형식이라 다 같이 하는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모이는 날마다 어떤 것이든 공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강제로 준비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 jwonyLee/MVVMExample
• jwonyLee/BeepBeep

 

3. 오브젝트: 코드로 이해하는 객체지향 설계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클린 코드를 읽고 나서 계속 고민을 많이 했다. 좋은 코드, 깨끗한 코드는 어떻게 작성 해야 하지? 개념적으로 아는 거랑 실제로 내 코드의 적용하는 건 별개의 문제다. 이걸 의식적으로 연습하고 싶어서 오브젝트: 코드로 이해하는 객체지향 설계를 사서 매주 두 챕터씩 읽고 있다. 실습하면서 읽기 때문에 훨씬 잘 읽힌다.

객체지향을 공부하는 사람한테 꼭! 권장하고 싶은 책 중에 하나다.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는 읽으면서 버겁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이 쉽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비교적 쉬운 편인 거 같다. 그렇다고 완전 초보자가 읽기에 좋은 느낌은 아니고, 코드 퀄리티를 고민하게 되는 시점에 읽으면 좋을 거 같다.

• jwonyLee/objects-swift

 

4.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 2021을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여러 번 서평을 올렸었다. 서평단에 참여하면 좋은 게, 새로운 책을 매달 읽을 수 있다는 것. 아쉬운 점은 내가 고른 책 세 권 중에 한 권이 무작위로 온다는 건데, 매번 내가 제일 읽고 싶은 책은 당첨된 적이 없다는 거. 그래도 관심 있었던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게 되는 건 좋다. 이번 달 서평도 써야 하는데….

 

5. 친구

친구 사귀고 싶다. 동갑내기 친구가 아니라 그냥 시시콜콜한 개발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 이래서 다들 개발 동아리를 들어가나 보다. 아니면 회사를 들어가던가….

 

---

써놓고 보니 상반기 회고가 아니고(심지어 아직 상반기 안 끝남), 그냥 하고 싶은 말 잔뜩 써놓은 듯. 아무튼 취준생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