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작년에 사두고 이런저런 핑계로 읽지 않았던 책을 꺼냈다. 이 책을 구매하게 된 계기는 여러 커뮤니티와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추천하고 있었고, 스스로도 객체지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 책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예시로 들며 객체지향의 대한 이야기를 풀고 있다. 어떤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끝이 나면, 핵심 요약이 적혀있어서 좋았으며, 대상 독자에도 쓰여있듯 특정 언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도 읽을 수 있다.

후속? 책으로 오브젝트 라는 책이 있는데 이것도 구매해서 읽어보고 싶다. 

 

하단에는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었던 문장을 적었다.

 

객체지향 설계라는 예술은 적절한 객체에게 적절한 책임을 할당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객체는 다른 객체가 무엇(what)을 수행하는지는 알 수 있지만 어떻게(how) 수행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이처럼 객체가 수신된 메시지를 처리하는 방법을 메서드(method)라고 부른다.

메시지와 메서드의 분리는 객체의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들 간의 자율성을 증진시킨다.

 

그래서 객체지향이란 무엇인가?

- 객체지향이란 시스템을 상호작용하는 자율적인 객체들의 공동체로 바라보고 객체를 이용해 시스템을 분할하는 방법

- 자율적인 객체란 상태와 행위를 함께 지니며 스스로 자기 자신을 책임지는 객체를 의미

- 객체는 시스템의 행위를 구현하기 위해 다른 객체와 협력. 각 객체는 협력 내에서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며 역할은 관련된 책임의 집합

- 객체는 다른 객체와 협력하기 위해 메시지를 전송하고, 메시지를 수신한 객체는 메시지를 처리하는 데 적합한 메서드를 자율적으로 선택

 

훌륭한 객체지향 설계자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할 첫 번째 도전은 코드를 담는 클래스의 관점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객체의 관점으로 사고의 중심을 전환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클래스가 필요한가가 아니라 어떤 객체들이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협력하는가다. 클래스는 객체들의 협력 관계를 코드로 옮기는 도구에 불과하다.

 

- 객체의 행동은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

- 객체의 행동은 상태를 변경시킨다

 

상태를 먼저 결정할 경우 캡슐화가 저해된다.

객체를 협력자가 아닌 고립된 섬으로 만든다.

객체의 재사용성이 저하된다.

협력에 참여하는 훌륭한 객체 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상태가 아니라 행동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객체의 행동은 객체가 협력에 참여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객체지향 설계는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협력을 생각하고 협력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행동을 생각한 후 행동을 수행할 객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수행된다. 행동을 결정한 후에야 행동에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를 고려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상태가 결정된다. 따라서 먼저 객체의 행동을 결정하고 그 후에 행동에 적절한 상태를 선택하게 된다.

 

"행동이 상태를 결정한다."

 

객체를 결정하는 것은 행동이다. 데이터는 단지 행동을 따를 뿐이다. 이것이 객체를 객체답게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원칙이다.